지난 88년 공사가 중단돼 철골만 앙상하게 드러낸 채 「도심속의 흉물」로 남아있던 서울 중구 무교동 63 유진관광호텔 신축건물이 지상 30층의 첨단 업무용빌딩인 「서울금융센터」로 탈바꿈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당초 객실 8백50개 규모의 호텔로 지난 86년 착공한 이 건물은 지난 88년부터 94년까지 6년간 공사가 중단됐다가 업무용으로 용도를 변경, 23층까지 올라갔던 철골을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등 완공까지 모두 11년이 걸리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유진관광호텔에서 서울금융센터로 이름을 바꾼 이 건물은 층별냉난방 항온항습 방범화상회의 등 인텔리전트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7층에는 국제회의 등을 치를 수 있는 5백평 규모의 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
〈정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