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機 희생자 합동진혼식 열려…괌 사고현장서

  • 입력 1997년 8월 23일 20시 25분


대한항공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2백26명에 대한 합동진혼식이 23일 오전 유족과 현지교민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현장인 니미츠 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전 7시(현지시간) 천주교의식을 시작으로 개신교 불교 의식이 각각 1시간씩 진행됐으며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진혼굿이 펼쳐졌다. 유족들은 흰 국화를 뿌리며 희생된 가족의 마지막 길이 편안하기를 빌었으며 일부 유족은 부모형제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 주위 사람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이날 종교의식은 괌한인천주교회 강영돈신부, 괌교회 임의웅목사, 강릉등명낙가사청우스님과 부산 관음정사 법성스님등이 집전했다. 이와 함께 서울 새남굿의 기능보유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104호인 김유감씨가 희생자의 넋을 달래는 진혼굿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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