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원정 카지노 부유층, 比-마카오서도 도박

  • 입력 1997년 8월 23일 08시 08분


해외 카지노 도박 및 외화 밀반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외사부(柳聖秀·유성수 부장검사)는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거액의 외화를 날린 부유층 인사들이 이미 수년전부터 필리핀과 마카오 등지에서도 카지노 도박을 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카지노 한국인 담당자 최로라씨(42)의 리스트에 오른 인사중 동남일보 전회장 金仁泰(김인태·52)씨의 경우 지난 94년 마카오에서 카지노 도박으로 거액을 날린 사실이 적발돼 구속된 전력이 있고 대전 동양백화점 부회장 吳宗燮(오종섭·41)씨도 지난해 4월 같은 혐의로 내사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명연예인 J씨가 지난해와 올해초 필리핀 등지로 수시로 출국, 3∼4일씩 머무른 사실이 확인됐다』며 혐의가 확인되면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수형·공종식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