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거부 한총련대표 양현주씨 18일 귀국

  • 입력 1997년 8월 18일 20시 21분


쿠바에서 열린 청년학생축전에 한총련대표로 뽑혀 떠났다가 중도에 축전참가와 방북을 거부한 梁賢珠(양현주·23·여·홍익대 건축과 제적)씨가 18일 오전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양씨는 당초 쿠바 아바나 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뒤 축전이 끝나는 대로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출국했다가 같은달 30일과 지난 14일 두차례에 걸쳐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거부했었다. 안기부는 한총련의 지시내용과 북한파견 거부배경 등을 조사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양씨를 연행했다. 한편 양씨와 똑같은 임무를 부여받고 출국했다가 역시 이를 거부한 채 베를린에 체류중인 趙應珠(조응주·23·여·서강대 신방과 4년)씨도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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