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元植 대한적십자사총재는 12일 1천만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남북한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鄭총재는 이날 시내 남산동 한적 본사에서 남북적십자회담 제의 26주년 및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산가족 1세대 대부분이 고령화돼서 죽기전에 북한에 두고온 가족을 한번이라도 보는 것이 간절한 소망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鄭총재는 면회소 설치 장소문제와 관련,『판문점이 좋다고 생각하나 철원이북이나 고성부근 등 남북한이 합의하는 장소이면 한반도 어디든지 무방하다』면서 『제3국은 남북한 모두 불편하므로 (북한당국이) 이산가족 재회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순수한 마음이 있다면 이에 응해올 것』이라고 말했다.
鄭총재는 또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당시에도 판문점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하려고 했던만큼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적은 면회소가 설치된 후 이산가족들의 면회가 성사될 경우 이산가족들이 선물이나 현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허용, 북한 동포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鄭총재는 언급했다.
이어 鄭총재는 『한적은 남북간 화해와 평화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분위기가 성숙되면 면회소 설치이외에도 이산가족 서신교환 및 생사확인, 고향방문 등도 지속 추진하기 위한 적십자 본회담을 정식 제의하는 것을 적극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