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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8월 11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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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회장은 신한종금 주식반환 송사와 관련, 賢哲씨에게 청탁했다는 사실을 사실상 시인하면서 崔勝珍 우성건설 부회장이 내지않은 월정금까지 자신이 직접 부담했다고 주장.
金회장은 『崔부회장이 3차례정도 월정금을 상납하다가 94년 1월부터는 이를 내지 않아 본인이 직접 崔부회장 월정금까지 부담했고 대법원 상고심 승소확정 직후인 95년 4월 賢哲씨에게 3억원을 건네줬다』며 『동문애 차원인 점도 있었고 송사와 관련해 고맙다는 취지도 있었다』고 설명.
金회장은 특히 「賢哲씨가 대통령 아들이 아니었다면 그런 거액을 줄 리가 있겠느냐」는 검찰신문에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청탁의 대가였음을 시인.
한편 金회장은 장인인 梁正模 前국제그룹 회장과의 대화내용을 녹취한 기록에서 「소송과정에서 현직 고위법관이 도와줘 결국 승소할 수 있었다」는 대목과 관련, 『그렇게 말한 사실은 있으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언급.
○…이날 법정에는 지금까지 재판방청 전례가 거의 없었던 정지형 서울지법원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방청하러 나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정원장은 12.12,5.18사건 및 전두환-노태우 비자금사건등 헌정사상 초유의 초대형사건 재판중에도 한차례도 참석한 적이 없었던데다 현재 여름휴가중인 것으로 알려져 출석배경에 더욱 관심이 증폭.
법원주변에서는 이번 공판에서 두양그룹 金德永 회장을 상대로 현직 고위법관과 賢哲씨가 신한종금 주식반환 송사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신문이 진행되는 만큼 관할법원장 입장에서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
한편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나타냈던 賢哲씨 부인 金정현씨가 남동생과 친지 3∼4명과 함께 이번 공판에도 참석해 눈길. 베이지색 정장차림의 金씨는 賢哲씨 근황과 관련, 『건강은 크게 나빠지지도 좋아지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아직도 장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심리적으로는 계속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