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機 참사]외무부『생존30명 경상 25명은 중상』

  • 입력 1997년 8월 6일 12시 05분


정부는 6일 괌에 추락한 대한항공 여객기의 부상자 치료를 위해 의료진을 파견하는 한편 위급한 부상자들을 국내로 후송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洪正杓 외무부 2차관보는 『오늘 오전8시30분 현재 파악된 생존자는 55명이며 사고현장에서 헬리콥터 3대를 이용, 병원으로 후송중』이라면서 『이 가운데 30명은 비교적 경상이나 25명은 중화상, 또는 골절상 및 타박상을 입어 부상정도가 상당히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洪차관보는 『정부는 현재 미국측에 생존자들의 구조와 부상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현지 의료시설 등이 파악되는대로 생명이 위독하거나 중상을 입은 피해자들을 국내로 공수해 치료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주미대사관과 주아가냐총영사관 등을 통해 미국의 국무성,국방성,연방교통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접촉, 사고조사와 생존자 구조 및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 총영사관의 보고에 따르면 사고여객기는 괌도착 예정시간 20분을 앞둔 오늘 새벽 1시20분께 아가냐 공항 근처 3마일 지점에서 추락했다』면서 『동체는 두 동강이 났고 그 사이에서 화염이 계속 발생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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