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지역 車매연 집중단속…오존오염도 특히 높아

  • 입력 1997년 8월 1일 20시 21분


서울시는 1일 오존주의보 발령빈도가 높은 도봉 광진 성동구 등 서울 북동지역을 대상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을 강화하는 등 오존오염도를 낮추기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이들 지역의 쌍문동 구의동 성수동 등은 서울시내에서도 오존오염도가 심한 곳으로 예년에 비해 오존주의보가 빈번하게 발령되고 있다. 올들어 서울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 17차례중 절반가량인 8차례가 이들 지역에 내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주변에 산이나 강이 위치해 오염물질이 정체되기 쉽고 외곽으로 통하는 주요간선도로의 차량정체가 심한데다 다른 지역에 비해 공장이 많아 오존오염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지역의 오존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8월 한달 동안 △도봉로 △방학로 △강변도로 등 취약지역에 자치구 단속반 40명과 시청 광역단속반 8명 등 모두 10개반 48명으로 구성된 상설단속반을 집중 투입, 자동차배출가스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또 이 지역에 있는 대기오염물 배출업소 2백81곳을 대상으로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자치구가 합동으로 매달 2차례씩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점검을 실시, 오존오염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억제토록 할 방침이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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