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빠진 어린이 구하려다 고교생 3명 실종

  • 입력 1997년 7월 21일 19시 24분


바닷물에 빠진 어린이들을 구하려던 고교생 3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21일 오전11시경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수욕장 부근 전북체신청 휴양소앞 바다에서 전주고 1년 정인성(17) 장만기(16) 신준섭군(16) 등 같은 학교 학생 3명이 물에 빠져 실종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바닷가 3백m 앞 해상에서 초등학생 10여명이 고무튜브에 매달린채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정군 등 8명이 이들을 구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는 것. 어린이 10명은 나머지 고교생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으며 구조를 하러 함께 뛰어들었던 이 학교 서대영군(17)은 민간인들에 의해 구조됐다. 〈부안〓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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