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공항공단 채용비리 수사…면접때 간부 수뢰혐의

  • 입력 1997년 7월 10일 08시 18분


서울지검 특수3부(李棋培·이기배 부장검사)는 9일 한국공항관리공단 간부들이 공항 청원경찰을 채용하면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인사담당간부 등 10여명을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우선 인사담당 간부들에게 부탁해 청원경찰로 선발되도록 해주겠다며 청원경찰 응시자인 정모씨 등 6명에게서 1천5백만원을 받은 공항공단 청원경찰 朴京錄(박경록·50)씨를 제삼자 뇌물취득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박씨가 올해 선발된 청원경찰 1백20명중 6명의 응시자에게서 1인당 2백만∼4백만원을 받아 상당액을 면접시험 담당간부들에게 건네준 것으로 보고 선발과정에 관계한 공단 간부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원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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