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李棋培·이기배 부장검사)는 9일 한국공항관리공단 간부들이 공항 청원경찰을 채용하면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인사담당간부 등 10여명을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우선 인사담당 간부들에게 부탁해 청원경찰로 선발되도록 해주겠다며 청원경찰 응시자인 정모씨 등 6명에게서 1천5백만원을 받은 공항공단 청원경찰 朴京錄(박경록·50)씨를 제삼자 뇌물취득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박씨가 올해 선발된 청원경찰 1백20명중 6명의 응시자에게서 1인당 2백만∼4백만원을 받아 상당액을 면접시험 담당간부들에게 건네준 것으로 보고 선발과정에 관계한 공단 간부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원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