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9일 내년부터 신규 임용교수를 계약제로 채용하는 한편 교수 정원의 적정비율을 타 학교 출신과 여성들에게 할당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鮮于仲皓(선우중호)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 내년에 채용하는 50여명을 비롯, 신규임용 교수들을 일정기간 계약제로 채용한 뒤 교육 및 연구 능력 검증을 거쳐 정규교수 임용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제 교수는 준공무원의 신분을 갖게 되며 부교수와 조교수의 경우 4년, 전임강사는 2년의 범위내에서 계약에 의해 임용된다. 임용기간이 지나 재계약을 못하거나 정규교수로 임용되지 않을 경우 자동 해임된다.
현재 서울대 정교수 부교수의 경우 교육부장관 발령을 받으면 원칙적으로 정년임기가 보장돼 왔으며 총장이 발령하는 조교수나 전임강사는 각각 4년, 2년마다 재임용하고 있으나 최소요건만 갖추면 대부분 승진해 정규임용돼 왔다.
한편 서울대는 여학생이 전체 25%에 이르지만 여교수의 비율이 6.5%에 불과하고 타학교 출신 교수 비율이 4.9%에 지나지 않는 점을 감안, 여교수 및 타학교 출신 비율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선우총장은 『연구중심 대학으로의 전환을 위해 교수 채용에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등 교수채용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