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서산기지」창설…KF16전투기무장 국내 최강전력

  • 입력 1997년 6월 18일 20시 07분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사업(KFP)에 따라 국내에서 조립생산한 KF16 전투기만으로 무장한 국내 최강전력의 서산 공군기지가 18일 전력화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金泳三(김영삼)대통령 金東鎭(김동진)국방장관 尹龍男(윤용남)합참의장 李光學(이광학)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서산기지 창설로 신설된 제20전투비행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북한은 내부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군사훈련을 계속하고 전투기들을 휴전선에 전진배치시켜 놓았다』며 『군사도발 기도에 대비해 경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산기지 창설은 수원기지에 의존해왔던 수도권 및 서해5도의 영공방위 작전능력을 대폭 보강했을 뿐 아니라 한반도 통일후 주변국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21세기 전략형 공군력 건설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서산기지는 총 5천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89년에 착공해 8년만에 완공된 국내 최대규모의 공군기지로 활주로 2개와 적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엄체호를 비롯한 작전시설과 최신 정비시설을 갖추었다. KFP사업은 총 1백20대의 KF16을 확보하게 되는데 미국에서 직구매한 12대와 조립생산한 36대가 이미 공군에 인도됐으며 국내 면허생산 72대는 오는 99년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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