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밀폐된 차안에서 잠자던 30대 남자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16일 오후 6시께 대구시 북구 연경동 군두리식당 앞 하천에 세워둔 충남 84고 1045호 1t 트럭에서 장병도씨(35.회사원.대구시 북구 검단동 1150)가 숨져 있는 것을 강경문씨(50.대구시 동구 검사동 984-6)가 발견했다.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姜씨는 『영업을 준비하다가 포장마차 부근에 주차해 둔 트럭 운전석에 30대 남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 남자는 지난 15일 밤 포장마차에서 소주 2병을 마시고 트럭에 잠을 자러 갔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밀폐된 차안에서 잠자다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사의 진술에 따라 일단 자연사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한편 열사병은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몸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해 발생하는 병이며 지난 16일 대구지방 낮 최고 기온은 올들어 가장 높은 33.1도를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