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학생,통일논의 첫 대좌…對北지원-4자회담등 주제

  • 입력 1997년 6월 13일 07시 52분


정부와 대학 총학생회가 통일문제를 논의하는 첫 공식적인 자리가 마련된다. 통일원과 서울대 및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대 문화관에서 「통일정책 대토론회」를 공동 개최키로 합의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2일 『지난 4월 통일원측이 먼저 토론회 개최를 제의해왔으며 그동안 실무 접촉을 계속해온 끝에 최근 개최시기 및 장소와 토론내용 등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측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통일문제는 사회 각계각층과의 광범위한 논의가 바탕이 돼야 하는 문제라는 점을 정부가 인식해주기 바란다』며 『학생들 입장에서도 통일문제를 「투쟁」이 아닌 「토론」으로 차분하게 풀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원산하 통일교육원 교수 4명과 서울대 이화여대에서 각각 2명씩의 학생이 토론자로 나서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시기의 올바른 통일정책」과「대북지원문제」를 주제로 △북한체제에 대한 인식 △4자회담 진행방식 △현실적인 대북 식량지원 방안 등을 토론하게 된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는 10월경 서울대와 김일성대학 학생들의 교환방문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지난해 김일성대학 학생들을 초청하려다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해 실패했지만 올해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통일원측과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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