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총학, 한총련 사무실 13일 자진 폐쇄키로

  • 입력 1997년 6월 11일 11시 44분


한양대 총학생회는 11일 李石씨 사망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교내 학생회관 5층에 있는 한총련 임시사무실을 오는 13일 자진 폐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한총련 출범식이 경찰에 의해 원천봉쇄돼 이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李石씨가 폭행당해 숨지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학원 정상화에 협력하기 위해 한총련 사무실을 폐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13일까지 한총련 사무실에 있는 각종 자료와 사무용 집기 등을 모두 정리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학교측은 지난 9일 오후 교직원 20여명을 학생회관 5층에 보내 한총련사무실을 폐쇄하려 했으나 학생들이 출입문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폐쇄하지 못하고 그동안 총학생회 간부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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