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임재영기자] 제주지역 개인택시기사 14명이 아마추어무선국을 만들고 관광객의 안전과 각종 사건 사고의 제보를 햄(HAM)으로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허니문 서비스 택시」의 영문이니셜을 딴 「HST」를 고유부호로 정해 지난 22일 제주아마추어무선국을 결성했다.
이 아마추어무선사들은 우선 관광객이 다치는 등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경우 신속한 처리를 주요 임무로 정했다.
제주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나 행사를 전세계로 타전하고 제주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타지역 아마추어무선사들에게 도로정보도 제공한다. 제주지방경찰청무선국과 연결해 교통사고나 범죄신고 등을 재빨리 제보하는 것도 임무다. 물론 택시를 운행하면서 각종 사건 사고를 목격하거나 도로정보에 정통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모임의 金萬秀(김만수·51)홍보부장은 『각종 사고를 무전기로 경찰에 알리지만 제때 출동하지 않아 속상할 때가 많다』며 『제주국제시민마라톤대회 등 관광행사에 통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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