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한국 교육지표]公교육비 선진국 60% 수준

  • 입력 1997년 3월 13일 20시 10분


[송상근 기자] 한국교육개발원이 13일 발표한 「96년 한국의 교육지표」는 콩나물 교실이 줄어들고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이 높아지는 등 교육여건이 점차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정부예산에서 지출되는 공교육비가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훨씬 적고 학부모가 부담하는 사교육비는 크게 늘어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교육비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96년 한해 공교육비는 학생 1명당 △초등 1백67만1천원(1천9백66달러) △중고등 3백64만2천원(4천2백85달러) △대학 4백12만8천원(4천8백56달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이 초등 3천1백38달러, 중고등 4천1백81달러, 대학 7천4백57달러이므로 초등과 대학의 경우 한국이 60% 수준에 불과하다. 가정에서 과외비 등으로 지출한 94년 한해 사교육비는 학생 1명당 △유치원 1백24만1천원 △초등 1백35만원 △중학교 1백53만2천원 △일반고 1백75만9천원 △대학 2백64만3천원. 82년과 비교하면 △유치원 6.7배 △초등 5.6배 △중학교 5배 △일반고 4.1배 △대학 2.1배 늘어난 것이다. ▼ 수업시간 ▼ 초등학교의 수업시간이 연간 1천85시간, 중학교는 1천1백90∼1천3백30시간, 고교는 1천1백56시간으로 모두 1천시간을 넘었다. 반면 OECD국가는 초등 8백18시간, 중학교 7백60시간, 고교 6백88시간으로 한국학생보다 수업부담이 훨씬 적고 상급학교로 갈수록 수업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이 80년 51.5명에서 96년 35.7명으로, 중학교는 65.5명에서 46.5명으로 줄었다. 일반고는 59.9명에서 48.9명으로 감소했다. ▼ 고등교육 ▼ 18∼21세 인구중 전문대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고있는 사람은 70년 9%에서 △80년 17% △90년 37.4% △96년 61.8%로 크게 늘었다. 한편 학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는 크게 늘어 컴퓨터 1대당 학생수가 초등은 90년 1백48.3명에서 96년 25.8명으로, 중학교는 1백24.4명에서 28.3명으로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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