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3월호]한보사태 심층해부

  • 입력 1997년 2월 23일 20시 08분


신동아 3월호는 북한노동당 황장엽비서의 망명을 긴급특집으로 점검했다. 왜 정부가 황의 망명사실을 서둘러 발표했는지, 누구와 망명모의를 했는지, 진짜 망명이유는 무엇인지 등 「황장엽 망명 10대 미스터리」를 조목조목 짚어보고 있다. 또 김용옥 전고려대교수는 특별기고 「주체의 배신이냐 통일의 비전이냐」를 통해 황의 목소리가 남한주민들에게 메아리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보사태를 심층해부하는 특집도 눈길을 끈다. 5조원의 금융특혜를 가능하게 만든 정태수와 검은돈의 커넥션, 「깃털」만 밝혀내고 「몸체」는 여전히 미궁에 묻혀있는 대출외압의 실체는 무엇인지, 금융자율화라는 허울속에 정치실세가 금융을 지배하는 실태 등을 파헤쳤다. 기획기사 「YS낙점 필요없다. 대권주자 각개약진 앞으로」는 한보사태 이후 신한국당내 대선후보들 사이에 형성된 미묘한 기류를 놓치지 않고 잡아냈다. 「한국시장을 노리는 일본가요 공세」 「일본만화 보면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 「한국출판계를 놀라게 한 일본소설 인기」 등 한국속의 일본문화를 심층점검한 기사도 흥미를 더해준다. 동아일보사 발행.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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