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泳彩 기자] 서울시와 경기도를 잇는 도로 8개가 새로 개설된다.
9일 서울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이중 △서울 천호대교∼구리 토평동 △부천시 작동∼서울 고척동 도로는 올해 착공된다. 내년에는 △과천∼예술의전당간 도로중 서울시 구간 △광명시 소하2동 기아대교 및 진입로 확장공사가 착공된다.
그러나 나머지 4곳은 서울시와 경기도간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착공시기가 유동적이다. 이는 서울시가 교통난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거나 경기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사업비 분담이 곤란하다고 하는 경우 등이다.
「천호대교∼토평동」 강변도로 완결편은 연내 착공, 2001년 완공된다. 왕복 6차로(4㎞)로 서울시는 총사업비 1천3백26억원중 경기도가 4백6억원을 부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기도와 구리시는 재정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작동∼고척동」 총 4.1㎞ 6차로는 작동에서 시계(2.3㎞)까지는 이미 개설됐고 서울시 구간만 남아있다. 당초 9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서울 양천구는 이 도로가 개설될 경우 접속구간인 신정동 일대 교통이 악화된다며 「선대책 후시공」을 주장, 지체됐다. 구는 교통영향평가가 나오는대로 연말 보상 및 시공에 들어가 내년 완공예정이다.
「과천∼예술의전당」 과천∼시계간은 오는 6월 완공될 예정. 서울시는 나머지 구간인 예술의전당∼시계간을 연말 착공해 2001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천3백억원이고 민자로 건설돼 유료도로로 운영된다.
「기아대교 및 진입로 확장공사」 광명시 소하2동∼기아대교간 2차로(1.4㎞)가 6차로로 확장된다. 당초 올해 착공, 내년말 완공예정이었으나 서울 접속구간 도시계획 결정이 늦어졌다. 서울시는 올해안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마치고 내년 보상에 들어가면 오는 2000년에는 완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사가정길∼토평동」 서울시는 이구간(2.8㎞)에 4차로 도로를 개설키로 하고 올해 착공, 2001년 완공할 계획. 그러나 경기도가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사업비 분담은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지체되고 있다. 서울시는 경기도에 총사업비 9백58억원중 5백92억원의 부담을 요구하고 있다.
「암사대교 건설」 사가정길∼토평동간 도로를 강동구 암사동으로 잇는 6차로(1.1㎞)다리. 97년 착공, 2001년 완공한다는 계획. 서울시는 총 사업비 1천1백26억원중 경기도에 5백66억원의 부담을 요청하고 있다.
「평촌∼신림동」 경기도는 이구간(9.7㎞)에 4차로 도로를 개설키로 하고 연말 착공, 2001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나 서울시의 노선 재검토 요청으로 진척이 전혀 없다.
서울시는 도로가 개설되면 관악구 일대 교통이 마비되고 관악산 훼손이 불가피해진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도는 총 사업비 4천억원의 절반을 서울시가 부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인 우회도로」 경기도는 경인국도가 부천 중심지를 관통, 극심한 교통체증을 야기하고 있다며 인천 일신동∼부천 성주산∼서울 오류동(8.9㎞)을 연결하는 우회도로 6차로를 민자로 건설한다는 계획. 당초 93년 착공, 98년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서울시는 접속구간 가로망이 미흡해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며 반대해왔다.
양측은 최근 이 도로를 유한공전앞 경인로와 광덕로로 연결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사업비 분담문제가 걸려 있다. 경기도는 서울시에 10% 가량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