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수사/중수부장 일문일답]『소환3명 사법처리방침』

  • 입력 1997년 2월 10일 17시 12분


한보 특혜대출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崔炳國 대검 중수부장은 10일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인도 은행장의 경우 처럼 먼저 소환된 사람이 구속될 수있다』며 신한국당 洪仁吉 鄭在哲의원과 국민회의 權魯甲의원등 3명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崔중수부장은 이어 이날 오후 4시에 鄭譜根회장도 정식으로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崔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權魯甲의원은 오늘 출두하나. ▲權의원이 어제 수사검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당 간부회의에 보고하고 오늘 검찰에 나오겠다고 말했다. 權의원이 오늘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鄭譜根회장은 피의자 신분인가. ▲현재로서는 아니다. -鄭在哲의원을 소환한 이유는. ▲다방면으로 조사하기 위해서다. -鄭在哲의원 소환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수사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고 단순한 참고인자격에서 혐의자나 용의자로 변하기 전까지는 명예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洪仁吉의원은 피의자 자격인가.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말고 혐의가 짙다 아니다라는 쪽으로 얘기해달라. -鄭譜根회장 소환한 이유는. ▲鄭회장을 아직까지는 정식으로 조사하지 않아서 정식으로 조사하기 위한 것이고 의혹 혐의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 -鄭譜根회장의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하나. ▲가정을 얘기하지 말라. 현재까지는 아니다. -鄭譜根회장의 로비대상도 조사하나. ▲조사대상을 한 부분으로 특정하지 말라. 광범위하게 조사하겠다. -鄭譜根회장 본인에 대한 의혹도 조사하나. ▲모든게 포함돼있다. -洪仁吉의원은 알선혐의가 있나. ▲현재 조사중이다. -金德龍 文正秀 朴鍾雄 朴成範의원이 鄭泰守총회장으로부터 돈받은 것이 사실인가.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 -鄭泰守총회장의 진술에서 나왔는데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인가. ▲말뜻 그대로 해석해달라. 그 같은 사실에 대해 보고 받은 적도 없다. -權魯甲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은. ▲조사해봐야 알겠고 앞으로 소환자중 참고인 성격이 짙으면 비공개하고 의혹대상이면 공개하겠다. -소환대사상자중 공개와 비공개의 차이가 있나. ▲반드시 그런것은 아니다. -(소환 예정)정치인들에 대한 추가출국 금지가 필요하지 않나. ▲공인신분인데 할 필요가 있겠는가. -鄭在哲의원에 대한 조사내용이 그의 과거 경력과 관련이 있나. ▲상당한 혐의가 있어 조사하는 것이다. -洪仁吉의원은(수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단순한 대상인가, 중심인물인가. ▲검찰이 그런 평가는 하지 않는다. 처벌에 필요한 법률적인 평가만 한다. -權魯甲 洪仁吉의원을 제일 먼저 소환한 것은 이들의 금품수수 사실이 보도됐기 때문인가. ▲소환시기가 돼서 소환한 것이다. -현재까지 조사받은 사람중에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사람이 있나. ▲없다. -정치인 추가소환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 -(오늘)소환자들의 신병처리가 가능한가. ▲수사결과에 따라 다르다. 예단할 사항이 아니다. -鄭在哲의원을 소환키로 언제 결정했나 그리고 당사자에게는 언제 통보했나. ▲통보는 어제했고 소환 결정시기는 중요하지 않다. -鄭在哲의원 소환 사실을 뒤 늦게 공개한 이유는 수사장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인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소환 대상 정치인 선별작업이 끝났다는데. ▲수사 필요에 따라 선별한다. -은행장의 경우 먼저 소환된 사람들이 구속됐는데 정치인들도 같은가. ▲그럴수도 있다. 그것이 수사의 편의다. -내일도 오늘 만큼 소환되나. ▲수사해봐야 알겠다. -내일 소환자중 공무원이 있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鄭譜根회장을 상대로는 정치인 로비부문만 조사하나. ▲수사해봐야 알겠다. -鄭譜根회장과 정치인을 함께 부른 이유는. ▲수사선후가 있어서 그런 것이지 꼭 결부시킬 필요는 없다. 광범위하게 조사할 것이다. -鄭譜根회장과 정치인들을 대질신문 하나. ▲계획없다. -(앞으로)소환대상 정치인중 야당의원도 포함돼 있나. ▲수사해봐야 알겠다. -현직장관도 鄭泰守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아는 바 없다. -鄭泰守총회장 부자가 로비를 서로 분담했나. ▲조사해 보겠다. -鄭泰守총회장도 현재 조사받고 있나. ▲그렇다. -정분순 예병석씨등 한보 자금관계자를 조사했나. ▲중요한 참고인이다. (조사한 사실이)보도 안됐으면 좋겠다. -어제 申光湜 前제일은행장을 불렀는데 오늘 소환자들과 관계가 있나. ▲광범위한 조사를 위해 부른 것이다. 꼭 관계가 있어 부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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