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州지검 특수부 鄭倫基검사는 7일 ㈜삼양사 직원으로 2백80여억원을 횡령한 뒤 지난 95년 中國으로 달아났던 金炳泰씨(41.光州시 北구 斗岩동 부영맨션 105동 806호)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金씨는 ㈜삼양사 광주지점의 경리업무담당자로 근무하던 지난 91년 7월부터 지난 95년 7월까지 모두 2백7회에 걸쳐 회사공금 2백88억원을 횡령한뒤 중국으로 도주한 혐의다.
검찰은 "金씨가 중국으로 도주한 뒤 회사측과 인터폴의 끈질긴 추적끝에 北京에서 자수의사를 밝혀 체포됐다"며 "6일 밤 9시께 김포공항에서 金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光州로 압송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金씨는 당시 모증권사 직원이던 동생 병용씨(33) 증권브로커인 梁모 孫모씨등과 공모해 횡령한 회사 자금으로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주식 시세를 올린 뒤 파는 이른 바 `작전'을 벌이려다 큰 손해를 보자 중국으로 도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