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중고생 부교재값 편법인상 될 말이냐

  • 입력 1997년 2월 5일 20시 13분


중고생의 부교재 값이 편법 인상되고 있어 학부모로서 큰 부담을 느낀다. 학생용 참고서와 문제집의 가격인상이 물가 상승을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만큼 부교재 판매물량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부교재 값은 해마다 어김없이 10∼25% 오르는데 특히 유명 출판사일수록 내용 보완도 없이 표지만 바꾼 채 「개정판」이라면서 값을 올리고 있어 더욱 불만스럽다. 심한 경우는 가격 표시부분만 고쳐 인쇄하거나 아예 인상된 가격을 표시한 스티커만 붙이기도 한다. 그러나 참고서 업계는 아무런 행정조치도 받지 않고 있다. 부교재 값은 교과서 대금의 10배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교과서는 개인이 시중 서점에서 직접 살때 1천원 안팎이다. 그러나 부교재는 1만원 내외다. 이 때문에 웬만한 가정은 자녀들의 부교재 값으로 해마다 20만∼30만원을 지출해야 한다. 당국은 물가안정 차원에서 부교재 값을 동결했으면 한다. 박송이(부산 부산진구 당감3동 주공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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