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수사/중수부장 일문일답]『정치인 아직 거론안돼』

  • 입력 1997년 1월 31일 20시 25분


[金泓中 기자] 崔炳國(최병국)대검중수부장은 31일 오후 鄭泰守(정태수)한보그룹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총회장의 구속과 동시에 수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아직 수사과정 중에 정치인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도수표와 관련, 추가로 고발장이 들어왔나. 『50억원짜리와 14억원짜리가 들어왔다. 피고발인은 李勇男(이용남)㈜한보사장이다』 ―조사받고 있는 이사장이 수표를 정총회장이 다 결제했다고 인정하는가. 『총회장이 다 결제했다고 얘기하고 있다』 ―대출금을 유용한 혐의는 어떻게 됐나. 『영장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밝혀도 좋을만큼 나온 것이 없다』 ―李喆洙(이철수)전제일은행장은 소환하나. 『아직 소환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소환계획도 없다.아직 기초조사 단계이기 때문이다』 ―수표발행인인 鄭一基(정일기)洪泰善(홍태선)전한보철강 사장은 어떻게 처리하나. 『오늘 (그들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지 않는다고 형사책임을 다 면하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 ―영장발부 뒤 정총회장을 철야조사할 계획인가. 『언론에서 말하는 그런 철야조사가 아니고 피의자의 동의를 얻어 잠도 다자고 하는 조사다. 왔다갔다하기 번잡하니까 그런 것이니 개념을 명백히 해달라』 ―정총회장이 혐의사실을 시인하는가. 『증거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영장을 청구하는 것이다』 ―본인이 인정하나. 『자신이 자금을 결제했다고 얘기한다』 ―정총회장이 구제금융을 해주지 않은 것에 대해 원한을 갖고 있다는데…. 『금융계 얘기는 법률하는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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