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철새낙원에 시가지조성 『환경파괴』 논란

  • 입력 1997년 1월 22일 08시 27분


경남 창원시가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 일대에 대규모 시가지를 조성하는 도시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져 환경파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창원시는 오는 2016년까지 주남저수지 일대를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도시계획 기본계획안을 마련,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 사전 협의를 요청했다. 창원시가 제출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주남저수지가 있는 동읍을 비롯, 북면 대산면 등 3개 읍 면 1백67㎢를 농림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올해부터 개발에 착수한다는 것.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때 보호대책을 세우도록 촉구하겠지만 현행법상 개발계획자체를 막기는 어려워 주남저수지가 철새도래지로서의 기능을 잃게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 관계자는 『도시팽창에 따라 개발이 불가피하다』며 『개발대상지역은 저수지에서 3∼4㎞ 떨어진 곳』이라고 말했다. 〈具滋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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