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의예 「최고인기科」 옛말…영문-건축과에 밀려

입력 1997-01-21 20:13수정 2009-09-27 06:5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97학년도 대학입시 사정결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 부동의 최고 합격선을 유지하던 법학과 의예과 등이 정치외교학과 신문방송학과 건축학과 등에 자리를 내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의 경우 입시사상 유례없이 건축학과 합격선이 의예과를 눌렀고 영문학과도 법학과보다 2점이 높았다. 고려대도 법학과의 아성이 정치외교학과에 의해 무너졌으며 자연계에서는 건축공학과가 최근 수년간 의예과에 이어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 최고학과로 평가받던 의예과와 영문학과가 신문방송학과에 자리를 내줬고 자연계에서도 의예과에 이어 건축학과와 기계전자학과가 2,3위를 차지, 치의예과를 추월했다. 60년대의 경우 문과에서는 법대가 단연 우세를 보인 가운데 상대 사범대가 인기를 끌었다. 이는 당시의 선망직업이 은행원 교사였기 때문. 자연계열은 화공학과가 「이공대〓화공학과」라는 말을 낳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개발붐이 일던 70년대에도 법대의 인기는 여전했으나 이공계열에서는 자연대보다 전자공학 기계설비과 등 공대가 부상하기 시작했다. 안정기에 접어든 80년대에는 신문방송학 등 사회대의 인기가 급등했고 이공계열에서는 자연대가 득세하기 시작했다. 85∼97년의 서울대 수석합격자 중 인문계 지원자는 2명인 반면 자연계는 11명이었다. 환경과 국제화로 대변되는 90년대 들어서는 대기학과 등 환경관련학과와 영문학과가 약진하고 있다. 〈金靜洙·李浩甲·李澈容기자〉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