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노조 28일 전면 총파업

  • 입력 1996년 12월 26일 15시 22분


서울 지하철노조(위원장 金善求)가 신한국당의 노동법 개정안 기습처리에 항의, 28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신한국당의 노동법 개정안 날치기 처리는 입법절차를 무시한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악법"이라며 "국민의 생존권과 노동자 권익 수호를 위해 28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하철 1∼4호선의 운행이 차질을 빚게 돼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서울지하철노조의 이번 방침은 지하철,통신 등 공공부문 노조의 경우 시민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을 유보하도록 한 민주노총의 방침과 달리 독자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지하철노조는 이에앞서 지난 7일 민주노총의 지시에 따라 쟁의행위 돌입 찬반투표를 벌여 81.1%의 찬성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결의했으며 27일 오후 6시 군자차량기지에서 조합원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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