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동산」계좌 압수수색…부동산 보유실태도 조사

  • 입력 1996년 12월 13일 19시 37분


【여주〓朴鍾熙기자】경기 이천시 「아가동산」의 신도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蔡晶錫·채정석)은 13일 교주 金己順(김기순·56·여)씨의 사기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이천시 대월면 대대2리 주민 등 2백14명의 부동산소유실태조사를 국세청에 의뢰했다. 검찰은 김씨와 그 측근들이 신도들에게 재산을 분배하겠다고 약속하고 신도이름으로 부동산등기를 했으나 대부분 임의처분을 하지 못하도록 명의신탁을 해놓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대대2리와 서울 하계동에 집단거주하고 있는 신도및 신나라유통 임직원 명의의 20여개 시중은행 예금계좌에 대해 이날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아가동산의 불법형질변경과 관계공무원의 특혜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이날 이천시로부터 관계서류 일체를 넘겨 받았다. 검찰은 12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신도들의 메모 테이프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 자료가 교주 김씨를 신격화하는데 쓰여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農地전용등 감사▼ 【수원〓任具彬기자】경기도는 14일부터 이천시 아가동산에 분야별로 감사팀을 투입, 불법건축물 불법농지전용 지원금집행사항 등을 집중 감사키로 했다. 도는 감사결과 문제가 드러날 경우 국비 지방비 등의 지원금을 전액 회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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