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철교 31일철거-5호선 도심구간 30일개통…서울시

  • 입력 1996년 12월 10일 11시 52분


당산철교 철거작업이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면서 지하철 2호선 순환노선의 운행이 중단된다. 또 2호선 운행중단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인접한 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이 오는 30일 오후부터 개통된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하철 5호선 개통및 당산철교 철거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2호선 순환운행이 단절되면 당산-합정역간을 이용하는 하루 29만8천여명의 시민들이 직,간접적인 불편을 겪게 되고 하루 60여만명이 찾는 신도림역, 영등포구청역 등 환승역의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자 관보를 통해 5백32억4천8백만원의 공사추정가격을 내용으로 한 철거업체 선정 입찰공고를 게재했으며 지난 3월말 당산철교 재시공 설계업체로 「유신코포레이션」을 선정, 오는 24일까지 설계도면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당산철교 철거는 일단 철교구조물의 전력및 신호·통신선, 철도레일 등을 먼저 뜯어낸 뒤 철골재인 트러스를 철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당산철교 운행단절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당산역-양화대교-합정역-홍대입구역간 7.8㎞ 노선에 셔틀버스 30대를 배차해 오전 5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출퇴근시는 1∼2분 간격으로, 오후 10시이후에는 4분간격으로 무료로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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