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차지원 눈치작전 극심…대입원서 접수 이틀째

  • 입력 1996년 12월 9일 20시 24분


고려대 서강대 등 43개 대학이 9일 97학년도 대입 특차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하고 연세대 이화여대 등 29개 대학은 이날 이틀째 특차원서를 받았으나 수험생들의 극심한 눈치작전으로 각 대학의 접수창구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서접수를 시작한 고려대의 경우 2천82명 모집에 오후3시 현재 2백37명이 원서를 냈다. 연세대 역시 2천4백95명 모집에 4백91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1백21명 전원을 특차로 선발하는 의예과(서울)에는 36명, 60명을 모집하는 치의예과(서울)에는 24명이 지원했으나 음대와 간호대에는 이날 단1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포항공대의 경우 1백53명 모집에 43명이 지원했으며 성균관대(정원 1천5백67명)와 경희대(정원8백28명)에는 각각 3백9명과 3백61명이 지원했다. 이화여대는 1천6백80명 모집에 8백49명이 지원했다. 피아노학과(정원15명)에 66명이 몰려 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뿐 나머지 학과는 대부분 정원에 미달했다. 입시전문가들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76개 대학이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10일 중상위권 학생이 막판에 소나기 지원, 접수창구가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宋相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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