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 국세청직원 3명 구속…법인세 환급 청탁받아

  • 입력 1996년 11월 6일 20시 42분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韓富煥3차장 金成浩부장)는 6일 방화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합동영화사 대표 郭貞煥씨(66)로부터 거액을 받은 서울지방국세청 소속 李京龍씨(40.7급) 등 3명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李씨와 南상순씨(7급) 등 2명은 서울 종로세무서에 근무하던 지난 4월 郭씨로부터 법인세 2억5천여만원을 환급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각각 1천만원과 1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李씨의 상급자인 종로세무서 법인세과 과장 盧淸滉씨(54.5급)는 李씨로부터 자신의 비리를 눈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5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검찰은 합동영화사 외에 다른 영화사들도 법인세를 환급받거나 탈세를 묵인받는 대가로 세무공무원들에게 돈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河宗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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