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비교전중 전사 3인 합동분향소 표정

입력 1996-11-06 20:40수정 2009-09-27 13:4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6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병원 영현실에 마련된 吳永安대령 徐亨源대위 姜敏成상병 합동분향소에는 이른아침부터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유족들은 조문객의 위로를 받을 때마다 슬픔을 억누를 수 없는듯 오열했다. 세 장병의 장례는 7일 오전 제1군사령부장으로 엄수된다. ▼…이날 분향소에는 金守漢국회의장 李壽成국무총리 權五琦통일부총리 金東鎭국방장관 安又萬법무장관 李洪九신한국당대표 金鍾泌자민련총재 尹龍男합참의장 朴一龍경찰청장 趙淳서울시장 등이 잇따라 찾아 조문했다. ▼…이날 오후 1시45분경에는 吳대령이 근무했던 3군단 기무부대 후배장병 30여명이 찾아와 고인에게 마지막 경례를 했다. 이에 미망인 尹玉順씨(46)와 두 아들 赫宰(20) 赫鎭군(18)이 흐느끼자 장병들도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하고 주먹으로 눈물을 훔쳤다. 특히 한국전에서 전사한 吳대령의 장인이 서울 국립묘지에 묻혔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주위사람들은 더욱 숙연한 표정. ▼…徐대위의 조카 李鎬英씨(23·여)는 『지난달 31일 삼촌이 「장병들이 라면과 초코파이를 먹고 싶어한다」고 전화를 해 어머니(徐淑子씨·54)가 햄버거 1천개 초코파이 1천박스 컵라면 1천개를 직접 강릉으로 가져다 줬다』고 전하기도. ▼…전날 『내아들을 살려내라』며 실신을 거듭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姜상병의 어머니 金文子씨(58)는 이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아들의 이름을 힘없이 부르며 기도문만 되뇌었다.〈李澈容기자〉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