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간첩 2명 5일오전 인제서 사살…아군대령등 3명戰死

  • 입력 1996년 11월 5일 20시 30분


4일오후 강원인제군 서화면에서 발견됐던 동해안침투 무장간첩잔당 2명이 5일오전 육군 특공연대에 의해 사살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군 장교와 병사 3명이 전사하고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잔당을 추적해온 군은 이날 오전10시30분경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북방 10㎞지점 창바우마을 인접야산에서 교전끝에 동해안 무장간첩 정찰조원 2명(성명미상)을 사살했다고 국방부가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4일오후 거동이 수상한 사람이 나타났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은 뒤 육군 제3군단소속 703특공연대를 투입, 이들을 수색하다가 5일오전 이들과의 세번째 교전에서 수류탄과 소총 권총으로 저항하는 간첩잔당을 사살했다. 이에 앞서 군은 이날 새벽4시28분경과 오전 7시20분경 두차례에 걸쳐 정찰조원 2명과 교전을 벌였다. 교전과정에서 吳永安대령(3군단기무부대장)과 徐亨源대위(703특공연대 정보참모) 姜敏成상병(을지독수리부대 51연대수색중대) 등 3명이 무장간첩들의 총격과 수류탄 공격에 전사했으며 8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을 입었다. 吳대령은 머리 앞부분에 총격을 받아 전사했으며 徐대위와 姜상병도 총탄에 맞아 희생됐다. 이로써 지난 9월18일 동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간첩 26명 중 25명(사살 13, 생포 1, 자폭 11명)이 소탕됐고 잔당 1명(승조원)만이 남게돼 이번 대간첩작전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전사자 △吳永安(47· 3사4기· 서울양천구목동9단지928동706호)△徐亨源(34·학군24기· 강원인제군기린면현리)△姜敏成(23·서울동작구사당동1021의5) 〈朴濟均·文 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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