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서울시장,버스비리 관련 對시민 사과성명

  • 입력 1996년 10월 31일 20시 28분


趙淳 서울시장은 31일 시내버스 노선조성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대시민 사과성명을 내고 "노선조정과정에서 버스업체로부터의 수뢰등 시 고위공직자들이 연루된 사실에 대해 민선시장으로서 무거운 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趙시장은 "이번 사건으로 시민들의 충격이 대단히 컸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민선시장 취임이후 심각한 교통문제의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생각,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속에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데 대해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趙시장은 또 "교통대책은 중단없이 추진돼야 하는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이번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시 공직자들이 시민의 공복으로서 새로운 근무자세와 각오로 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趙시장은 이어 부당인상된 버스요금 환원문제와 관련, "아직까지 이 문제까지 검토해볼 겨를이 없었지만 수사가 종결되는대로 요금인하등 전반적인 문제점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趙시장이 취임이후 시 공직자들의 비리와 관련, 대시민 사과성명을 낸 것은 지난 5월 북한 미그기 귀순당시 민방공 경보체계의 불가동으로 사과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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