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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희 피살]안씨 살해 박기서씨 일문일답

입력 1996-10-24 08:43업데이트 2009-09-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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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斗熙씨를 살해한 朴琦緖씨는 고향인 전북 정읍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운전기술을 배워 이삿짐센터 택시회사 등에서 운전를 하며 생활해 왔으며 지난해 7월부터 경기 부천시 소신여객 버스운전기사로 일해왔다. 朴씨의 방에는 權重熙씨(60·민족정기구현회 회장)가 쓴 「역사의 심판은 시효가 없다」 등 金九선생 관련서적 10여권이 있었다. 朴씨의 부인 元모씨(40)는 『남편이 한달전부터 안두희를 없애 역사를 바로 잡아야겠다는 말을 자주해왔다』고 전했으며 朴씨는 비번인 이날 『등산을 다녀 오겠다』고 집을 나선후 安씨 집에 와 범행을 저질렀다. 부천 소신여객 총무과장 金元一씨(35)는 『부천과 서울 영등포간을 운행해왔던 朴씨는 평소 말이 적은 내성적인 성격이었으며 오전 6시에 출근하고 밤12시에 퇴근하는 무척 성실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朴씨와의 일문일답. ―범행동기는…. 『安斗熙씨는 金九선생을 암살해놓고도 이 땅에서 뻔뻔스럽게 살아왔다. 이 하늘아래에서 같이 살고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安씨가 진실을 밝히지 않아 분개를 느껴 범행했다』 ―지금 심정은…. 『후련하다. 그러나 아내와 자식들에게 미안하다』 ―權씨와 어떻게 만났나. 『지난 8월초 權씨에게 존경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고 權씨가 연락해와 8,9월에 부천의 음식점과 權씨 집에서 두차례 만났다』 ―權씨와 범행을 공모한적 없나. 『安씨를 해치워야겠다는 말을 내가 먼저 했다. 權씨가 이 사건에 개입한 적은 없다. 모두 나혼자 저지른 일이다』 ―범행 당시 安씨가 반항하지 않았는가. 『安씨는 작은방에서 이불속에 누워 있었고 놀라는 표정이었다』〈인천〓朴正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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