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10대뉴스/국외]9·11테러-美테러와의 전쟁 外

  • 입력 2001년 12월 25일 18시 31분


▼ 9·11테러-美테러와의 전쟁 ▼

미국 세계무역센터 등에 대한 비행기 자살 테러로 세상이 바뀌었다. 미국은 배후인물 오사마 빈 라덴이 숨어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집권 탈레반세력을 붕괴시켰다. 테러가 인류의 영원한 화두로 떠올랐다.

▼ 중국 올림픽 유치-WTO가입 ▼

중국이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으로써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구축했다. 인구 13억의 중국이 투명하고 제도화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됨에 따라 세계질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 고이즈미 신사참배…日우경화 가속▼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의 출범과 함께 일본의 우경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신사 참배를 강행했고 관련법 재·개정으로 자위대의 첫 해외파병도 이뤄졌다. 한국 중국과는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마찰까지 빚었다.

▼ 인간게놈지도 11년만에 완성 ▼

11년의 대장정 끝에 인간게놈지도가 2월 완성됨으로써 인류는 마침내 인체 설계도를 손에 넣게 됐다. 11월에는 미국 벤처기업이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용으로 인간의 배아를 복제하는 데 성공해 생명윤리 논쟁을 촉발시켰다.

▼ 광우병 구제역 공포 전세계 확산 ▼

유럽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광우병과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만연해 세계의 식탁을 위협했다. 이로 인해 쇠고기 대신 말고기 스테이크와 타조고기 닭고기 같은 대체식품 수요가 폭증하는, 식생활 변화를 가져오기까지 했다.

▼ 美 ABM탈퇴…MD체제 본격추진 ▼

미국은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의욕적으로 추진한 끝에 12월 MD 추진의 걸림돌인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에서 전격 탈퇴하기로 했다. 세계는 미국의 일방적인 탈퇴 결정이 새로운 군비경쟁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 美 대선 혼란…부시정부 출범 ▼

선거 후 35일간의 긴 혼돈 끝에 조지 W 부시 공화당후보가 제43대 미국 대통령이 됐다. 미 역사상 두 번째로 부자(父子) 대통령의 기록을 만든 부시대통령은 제반 정책결정 과정에서 뚜렷한 보수 우파 성향을 보였다.

▼ 21세기 신자유무역 도하라운드 출범 ▼

21세기 세계 자유무역질서의 틀을 만들 도하라운드가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출범했다. 144개 회원국들은 2004년까지 농산물, 서비스, 공산품에 대한 다자 협상을 통해 시장개방과 교역확대를 논의하게 된다.

항이 착공 8년4개월 만인 3월 29일 문을 열었다. 규모 면에서는 세계 정상급으로 꼽히고 있으나 운영시스템 불안정으로 ‘반쪽 공항’이란 비판도 있었으나 전면 자동화는 아직 안되고 있다.

▼ 아르헨 경제파탄…지불중단 선언 ▼

수출 부진 등으로 수년째 중병을 앓아온 아르헨티나가 12월 외채상환 중단을 선언해 국제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아돌프 로드리게스 사아 임시 대통령은 경제회생을 위해 제3의 통화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 美 경제침체…11차례 금리인하 ▼

세계 경제의 견인차였던 미국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경기부양을 위해 실시된 11차례의 금리인하 발표도 별 효험이 없었다. 여기에 9·11테러마저 겹쳐 기업들은 하반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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