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유세차 아래 드러누운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 측 선거운동원. 뉴시스
전북도지사 선거 유세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유세차량 아래로 들어가 눕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사거리에서 이 후보의 선거운동원 중 한 명이 김 후보의 유세차량 밑으로 들어갔다. 공개된 사진에는 우측 뒷바퀴쪽에 다리부터 허리까지 몸의 절반가량을 넣어 대(大)자로 드러누운 선거운동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민주당 측 선거운동원 등이 그를 말리며 유세차량 밖으로 빼냈다.
하지만 그는 이후에도 김 후보 유세차가 이동하려고 하자 이를 차량으로 뒤따라와 가로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행위는 출동한 경찰이 중재하면서 마무리됐다고 한다. 이는 양측의 유세차량 자리 선정 문제를 두고 일어난 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소식을 전해들은 뒤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날 정책 기자회견에서 “네거티브와 극단적인 행동이 반복되는 현재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양 쪽이 모두 이성을 찾고, 도민 앞에서 전북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에 대한 정책과 미래를 얘기해 도민이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양쪽 지지자들이 자제하고, 절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역 도지사인 김 후보는 지난해 11월 30일 민주당 청년 당원 등에게 100만 원 안팎의 대리 기사비를 지급한 사건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 후보는 이 과정에서 ‘정청래 사심 공천 심판론’을 제기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달 28일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이원택 후보를 뽑아달라”고 하는 등 선거 막판 텃밭인 호남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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