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8]
鄭, 공천논란 커지자 큰절 등 몸낮춰
유세 현장 반청 피켓 시위에 충돌도
“정청래 아웃” 외치자 경호원들이 제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전북 전주시 전북대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유세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정청래 아웃”이라 외치면서 뛰어들자 경호원들이 제지하고 있다. 전주=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5일 전북 정읍시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을 좋아하고 지지하시면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이원택을 뽑아 달라”고 말했다. 자신을 ‘친명(친이재명)’으로 규정하며 정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에게 공세를 펼치면서 친청(친정청래)계인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이학수 정읍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도 민주당, 전북도지사도 민주당, 국회의원도 민주당일 때 전북이 더 발전할 수 있다”며 “민주당에 부족하고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민주당 소속 후보들을 아끼고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제명과 이 후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곱지 않은 민심을 고려한 것이다.
정 대표는 전주 전북대 앞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는 등 몸을 낮췄지만 ‘정청래 사당화 저지 범도민대책회의’ 소속 시민 4∼5명이 “정청래는 물러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유세 차량 앞으로 돌진하는 등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윤준병 전북도당 위원장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선거 질서를 파괴하려는 위법 행위이며 정치 테러”라고 규탄했다.
반면 김 후보는 25일 전북 완주 봉동시장 유세에서 “정 대표가 전북과 호남을 공천재난지역으로 만들었다”면서 “민주당을 정상화시킬 사람은 바로 김관영뿐”이라며 민심을 파고들었다. 김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이 대통령에게 사전에 상의했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해 “대통령께 ‘무소속으로 출마가 불가피하다’고 말씀드리는 게 저로서는 예의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지사는 무소속 출마를 이 대통령과 상의한 것처럼 거짓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고 전북도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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