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표밭이자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인 경기도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개혁신당 조응천 전 의원도 출마를 선언했다. 추 후보와 양 후보 가운데 한 명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헌정 사상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 탄생하게 된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당원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에 따라 양향자 최고위원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을 세워 이른바 ‘고졸 신화’로 이름을 알린 인사다. 그는 21대 총선 때 광주 서을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지만 2021년 지역구 사무실에서 벌어진 보좌관 성폭력 사건으로 민주당이 출당을 결의하자 탈당했고 이후 개혁신당을 거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양 후보는 경기도에 지역내총생산(GRDP) 1억 원 시대를 열겠다는 1호 공약을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삼성·SK하이닉스 매출 확대,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 등으로 750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6선 의원 추 후보는 판사 출신으로 1995년 정계에 입문한 뒤 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핵심 공약으로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 무상교통 도입을 약속했다. 교통 혁신과 함께 경기 북부 방산 클러스터 구축, K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인공지능(AI) 혁신 등 4대 핵심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조 전 의원도 출사표를 낸 만큼 향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후보 단일화 여부가 경기도지사 선거 판세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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