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잇는 한미…美독립 250주년 맞아 대사대리관저에서 미술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8일 20시 39분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가 28일 서울 성북구 대사대리관저에서 열린 ‘표현의 자유: Freedom250 한미 창의 대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 제공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가 28일 서울 성북구 대사대리관저에서 열린 ‘표현의 자유: Freedom250 한미 창의 대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 제공
주한미국대사관이 28일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한미 양국의 문화적 교류를 주제로 한 행사를 열었다.

대사관은 이날 서울 성북구 주한미국대사대리관저에서 ‘표현의 자유: Freedom250 한미 창의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제정자 화백의 ‘버선’ 연작 중 10점이 전시됐다. 제 화백은 미국에서 활동한 1세대 한국 여성 화가로, 잭슨 폴락, 앤디 워홀 등 미국 현대미술 거장들로부터 받은 영향을 한국의 전통과 결합시킨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고 한다.

대사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양국을 하나로 잇는 공동의 예술적 정신을 기념하고, 상호 존중과 이해, 그리고 평화로운 국제사회를 증진하는 데 있어 문화 교류가 지닌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가 28일 서울 성북구 대사대리관저에서 열린 ‘표현의 자유: Freedom250 한미 창의 대화’ 행사에서 제정자 화백으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제 화백은 미국에서 활동한 1세대 한국 여성화가다. 주한미국대사관 제공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가 28일 서울 성북구 대사대리관저에서 열린 ‘표현의 자유: Freedom250 한미 창의 대화’ 행사에서 제정자 화백으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제 화백은 미국에서 활동한 1세대 한국 여성화가다. 주한미국대사관 제공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는 “오늘 행사는 저희가 1년 내내 진행할 캠페인의 일부”라며 “이를 통해 미국과 한국이 함께 추구해온 자유와 창의성, 그리고 모든 개인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헬러 대사대리는 행사 막바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행사에 늦은 배경에 대해 “청와대 일정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방문 경위와 대화 상대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헬러 대사대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한국 정부 부처에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sheet·공동 설명자료)’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점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밝힌 점을 고려하면 관련 논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니콜라스 남바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공사참사관은 “올해는 미국이 250번째 생일을 맞는 해”라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국과 같은 긴밀한 동맹국들과 250주년 축하를 함께할 수 있도록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50년을 함께 되돌아볼 뿐 아니라 향후 250년이 어떻게 펼쳐질지, 그것이 한국과 미국에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사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3개월에 한 차례씩 대사대리관저에서 미국과 연관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미 창의 대화’ 전시를 총 4회 열 계획이다. 또 한국 전역에서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제정자 작가 등 예술계 인사와 주한미대사관 관계자, 취재진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