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0원대 뚫린 원-달러 환율…대통령실 “예의주시하고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4일 16시 59분


김남준 대변인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희귀질환 환우·가족 현장소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24. 뉴시스
김남준 대변인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희귀질환 환우·가족 현장소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24. 뉴시스
대통령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를 돌파한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에서 환율 문제와 관련해 논의된 것이 있나’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에 외환당국에서 환율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그 입장으로 답변을 대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장 출발 직후 구두개입에 나섰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공동 성명에서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3원 오른 1484.9원에 출발했지만, 당국의 구두 개입 및 대책 발표 직후 급락해 전날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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