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100% 출석” 장담했지만…김현지, 결국 국감 불출석

  • 동아일보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해 있다. 2025.10.21. 서울=뉴시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해 있다. 2025.10.21. 서울=뉴시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00% 출석”을 장담했던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6일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 불출석했다. 여야는 김 실장 불출석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양새다.

국회 운영위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개시했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우 정무수석, 봉욱 민정수석비서관 등 기관 증인들이 출석했지만 김 실장은 여야 협의 결렬로 국감장에 나오지 않았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대통령실 내 ‘비선 실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김 실장 출석을 요구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여야 간사가 지난달 28일 김 실장 출석 관련 협의에 나섰고, 당시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게 김 실장의 오전 출석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했다.

여당은 이재명 대통령 오후 일정에 김 실장이 수행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오전만 출석 또는 오후 1시까지 출석을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오전에는 각종 업무보고가 진행되기 때문에 오후 1시까지만 출석하면 실질적인 질의를 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선 “국민의힘이 오히려 김 실장이 베일을 벗고 나오는 걸 원치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우상호#김현지#국정감사#불출석#국회운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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