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기요금, 생산지는 싸게…그러면 지방에 기업 올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5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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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을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으로 개편
지방 가는 기업에 세제혜택 주고 규제도 완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순신 호국 벨트’ 유세차 15일 전남 광양시 전남드래곤즈구장 북문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5/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순신 호국 벨트’ 유세차 15일 전남 광양시 전남드래곤즈구장 북문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5/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5일 전남 광양 유세에서 “앞으로는 전기요금도 거리비례제가 도입이 된다”며 “지방 생산지에는 (전기요금을) 좀 더 싸게 하면 지방에 대한 산업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생산지와 소비지, 수송 비용, 송전 비용을 감안해 전기요금을 차등화하는 법이 이미 도입됐다”며 “광주, 전남을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으로 대대적 개편하자는 게 제가 가진 구상이고, (대통령이 되면) 5년 안에 다 될지 모르겠지만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고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전기는 생산을 해 송전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상하지 않느냐. 전남 영광에서 전기를 생산해 서울로 보내 서울 사람들이 쓰는데 전기요금이 똑같다”며 “매우 불평등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 이유에 대해 “수송비가 감안돼 배추도 생산지가 싸고, 도시에 가면 좀 비싸지고 그러지 않느냐”며 “그런데 전기요금은 생산지와 소비지 가격이 똑같다”고 했다. 또한 “생산한 곳에서는 생산에 따른 피해가 있지 않느냐”며 “원전 근처는 불안하지 않으냐. 화력발전소 근처도 불안하다. 공기가 오염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기요금을 차등화하는 법이 점차 시행되면 “(기업이) 재생에너지가 많은 지역으로 올 수밖에 없고, 또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첫째 앞으로 지방으로 가는 기업에 대규모 세제 혜택을 주자, 둘째 지방으로 가거나 지방에서 시작한 기업에게 땅이나 이런 것들로 혜택을 줄 뿐만 아니라 규제를 좀 자유롭게 완화하고 해제해 주자. 셋째 전기요금 차이를 확실하게 해 지방 생산지는 좀 더 싸게 하면 아마 지방에 대한 산업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민주당#대선#전기요금#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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