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불 피해지역 수습 및 복구 추진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4.24/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국정을 노욕의 제물로 삼았다”며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쏟아지자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2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선언이 곧 이뤄진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한 대행의 파렴치한 ‘간 보기’ 대권 도전에 대한민국이 노욕의 제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 책임을 뒷전으로 미루고 대놓고 대권 행보를 하면서 간 보기를 하는 사람이 국가를 이끌겠다니 코미디가 따로 없다”며 “개인의 욕망을 위해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붕괴시킨 한 권한대행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의 심판 뿐”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또 “자신의 노욕을 위해 권한대행의 자리를 대권욕의 발판으로 삼은 한 대행을 국민께서 용서할 것이라 착각하지 말라”며 “국정에 걸림돌을 자처하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은 주술에 잠식 당한 내란정권에 부역한 내란 공범이고 윤석열의 경제 폭망, 민생 파탄의 책임자”라며 “그 원죄를 가릴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면 국민의 판단력에 대한 모욕”이라고도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