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4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전북 미래에너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전북사진기자단 공동 취재) 2025.04.24. 김제=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24일 “원자력발전소 문제는 전기 공급의 필요성과 위험성이 동시에 병존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선택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를)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에서 에너지 관련 업체들과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향후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 기술 산업 중심의 사회로 바뀌어야 된다”며 “재생에너지도 매우 중요하지만 안정적 전기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원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 전 대표 캠프의 윤후덕 정책본부장도 전날 “원전 비중을 유지하되 사회적 합의로 조금씩 줄여가는 것이 큰 방향”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10%도 아직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자칫 국제미아가 될 수 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태양광 관련 비리 수사를 겨냥해 “나라가 ‘검찰 국가’가 되다 보니 모든 것을 검찰의 시각에서 재단하게 된 것 같다”며 “태양광 관련 산업에 무슨 비리가 있지 않겠느냐 해 관련 업체, 온 동네 다 쑤셔서 조사를 해 피곤해 못살죠”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3년의 시간을 허비하긴 했지만, 잃어버린 3년을 보상하고 더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 사회로 신속하게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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