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우레’ 작전 배치, 180km 밖 초정밀 타격
휴전선에서 평양 사정권, 사거리 300km 늘인 KTSSM-II도 2027년까지 개발
유사시 서울 등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단시간에 궤멸시킬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지상의 경사형 발사대에서 시험발사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유사시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파괴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작전 배치했다고 18일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천둥을 뜻하는 순우리말인 ‘우레’로 명명된 KTSSM은 지상에 배치된 경사형 발사대에서 2발이 거의 동시에 발사된다. 열압력 탄두를 장착해 지하갱도를 뚫고 들어가 북한군의 170mm 자주포, 240mm 방사포 등을 궤멸시킬 수 있다.
사거리는 약 180km로 휴전선 일대에서 평양까지 도달할 수 있다. 원거리 표적을 수 m 오차로 족집게 타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갖췄다고 합참은 전했다.
실제로 2023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한 시험발사에서 해상바지선에 설치된 표적을 1m 오차로 파괴하는 위력을 발휘한 바 있다.
KTSSM은 2012년 소요결정 이후 2014년 10월 체계개발을 시작해 2020년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2020년 12월 양산계약을 체결해 올해까지 3200억원을 들여 수백발을 양산했다. 미사일의 길이는 4m, 직경은 600㎜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번 KTSSM의 작전 배치를 통해 단시간 안에 적 장거리 화력을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을 갖춤으로써 유사시 적의 도발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군사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KTSSM보다 사거리와 관통력이 강화된 KTSSM-II도 2027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KTSSM-II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돼 적의 반격으로부터 생존 가능성이 높고, 최대 사거리도 300km에 달한다. 휴전선을 기준으로 북한 전역 대부분이 사정권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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