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20%, 다시 최저치…부정평가 이유 ‘金여사 문제’ 가장 많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25일 14시 49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한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한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역대 최저치인 20%를 또다시 기록했다. 특히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가 처음으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않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22∼24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 포인트 하락한 20%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9월 2주 차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20%)를 기록한 뒤 소폭 상승해 20% 초반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또 20%를 기록하며 6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도 지난주보다 1% 포인트 오른 70%로 9월 2주 차와 같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김 여사 문제’(15%),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단적·일방적’(6%), 외교(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5%), ‘김 여사 문제’(14%), 소통 미흡(8%) 등이었는데 2주 연속 김 여사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오른 것이다.

한국갤럽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다”며 “여태껏 대통령을 가장 후하게 평가했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48%, 부정 40%로 긍·부정적 시각차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각각 30%로 동률을 이뤘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같았고, 국민의힘은 2% 포인트 올랐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를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다’ 응답이 73%, ‘위협적이지 않다’ 응답이 21%로 나타났다.

#윤석열#대통령 지지율#김건희#여론조사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