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연금특위 유럽 출장에 “21대 국회 끝나가는데 뒷북 출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6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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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인. 2024.4.9/뉴스1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인. 2024.4.9/뉴스1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인이 6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유럽으로 출장을 떠나는 데 대해 “뭘 잘했다고 유럽에 포상휴가, 말년휴가 가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천 당선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연금특위에 따르면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 김용하·김연명 공동 민간자문위원장 등은 오는 8일부터 5박 7일간 영국과 스웨덴 등으로 출장을 떠난다. 이들은 연금개혁에 성공한 국가들의 사례를 살펴보고 출장지에서 개혁안 합의를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천 당선인은 이에 대해 “21대 국회 다 끝나가는데 이 무슨 뒷북 출장인가. 인터넷, 원격 회의라는 좋은 방법 놔두고 임기 말에, 이 날씨 좋은 시기를 골라 꼭 유럽을 가야 하는 것인가”라며 “국내에서 전문가들과 편하게 논의하면 되지 왜 일부 전문가만 동행해서 해외 출장을 가는가”라고 물었다. 또 “미래세대 등골 부러뜨리는 공론화위원회 연금개악안이 무엇이 잘 됐다고 포상휴가를 가는가”라고 반문했다.

천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국내 여러 전문가, 특히 신연금과 구연금을 분리하자는 KDI(한국개발연구원) 전문가들 모셔서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안을 짜야할 때”라며 “뭘 고르든 폭탄 터질 것이 분명한 1안, 2안 가지고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연금특위 위원들끼리 합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충분히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작업들”이라며 “마지막까지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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