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윤핵관’ 활개치는 국힘, 희망 없어…새보수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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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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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2/뉴스1
이기인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2/뉴스1
개혁신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기인 전 최고위원은 2일 “무너진 보수를 완전히 재구성하고 진보진영이 망가뜨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더 이상 쇄신 의지, 희망 없는 정치세력으로 변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정치권과 언론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따끔한 조언이 이어지지만 안타깝게도 무의미한 고언처럼 보인다”며 “여전히 윤핵관이 활개 치고 부정선거론 하나 넘지 못하고 허둥댄다. 철 지난 색깔론으로 뭇매를 맞는 것도 예사”라고 했다.

이어 “정상적인 당이라면 역사적 패배를 기록한 4월10일, 윤핵관과 친윤은 폐족이 됐어야 마땅하다”며 “지난 총선보다 다섯석 더 얻었으니 성공적이란 평가가 당당히 입 밖으로 나오는 당이 작금의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인재양성 고리가 끊겼고,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줄푸세’ 이후 업데이트가 없다. 문화전쟁에서도 연전연패하고 있다”며 “인재를 양생하고 민생에 대한 보수만의 대답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문화전쟁에 두려움 없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소수정당인 개혁신당의 국회 내 전략에 대해 “3명의 당선인과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전제를 제시한 뒤 “국민들이 걱정하는 채상병 특검, 영부인 특검 등의 문제가 관철될 수 있다면 어떤 세력이라도 연대할 수 있다”고 범야권 연대를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에 대해선 “황우여 비대위원장, 이철규 의원 등 윤핵관이 거론된다”며 “이들과 연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여당 기능을 실패했다”며 “보수진영 전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 지지율이 상승한 데 대해선 “큰 변화가 아닐 것”이라며 “10%이상까지 올라가는 결과를 보여야만 국민의힘보다 개혁신당이 선명한 당으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오는 9일 정규재 주필, 진수희 전 장관, 임승호 전 대변인 등과 함께 국회에서 ‘보수의 재구성과 자유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 전 최고위원은 “보수의 미래를 고민하는 분들과 치열한 토론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보수를 지켜왔던 선배 정치인들도 공개적으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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