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참패 원인제공한 당정 핵심관계자들, 2선 후퇴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8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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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5.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5. 뉴스1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8일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의 핵심 관계자들의 성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당정 핵심 관계자들을 향해 “특정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성찰-혁신-재건의 시간을 위한 2선 후퇴를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참패의 근본 원인은 정부와 여당의 실패 때문”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던 정부 국정 기조의 실패, 그리고 당정관계의 실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에서 보여주신 민심의 준엄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선당후사보단 작은 이익을 추구하며 ‘이대로’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외친다면, 정부와 여당 앞에는 더 큰 실패의 지름길이 놓이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인구의 절반이 모여 사는 수도권 민심 받들기를 거부하는 정당이라면 향후에도 집권당과 전국정당이기를 포기한 정당일 것”이라며 “당원들과 국민께서 ‘이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정부와 여당의 체질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국정 기조와 당정관계의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룰 정상화 ▲당정 핵심 관계자 성찰 ▲건설적 당정관계 구축을 위한 원내대표·당대표 선출을 촉구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헌정사상 처음인 5년 만의 정권교체를 통해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려던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은 더 이상 실패해선 안 된다”며 “민심은 항상 옳고, 민심이 천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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