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무수석에 홍철호…尹대통령, 또 직접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2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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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오른쪽) 신임 정무수석을 소개하고 있다. 2024.04.22.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오른쪽) 신임 정무수석을 소개하고 있다. 2024.04.22.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홍 전 의원 임명 소식을 직접 전하며 “정치인이기 이전에 먼저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당의 많은 분들 이야기 들어보니 소통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고 추천받았다”면서 “무엇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민생 현장에 목소리도 잘 경청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홍 신임 수석과) 개인적 관계는 없다”면서 “잘할 것으로 믿고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4.22.뉴시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4.22.뉴시스

홍 신임 수석은 임명 소감으로 “제 몸에 비해서 (자리가) 너무 커서 걱정이 많다. 사실 제가 적임자일까 많은 시간 고민했다”며 “운명이라는 게 슬금슬금 오더라.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는 민심 확인하는 선거였고, 그 결괏값은 정무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반은 배우면서 반은 의회 경험 가지고 프렌들리(friendly)하게 일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의 창업자인 홍 전 의원은 19·20대 재선 의원을 지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경기 김포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루에만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실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오전에는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을 전하면서 기자들의 질의를 받았다. 2022년 11월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중단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질의응답에 나선 것. 오후에도 “궁금한 것 있나”라고 물으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국회와 소통할 때 지켜야겠다는 큰 방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정무수석 인선 관련 질문으로는…”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이내 “글쎄, 여야 정당 언론 등 우리 시민사회와 더 많이 소통하고 많은 의견을 듣고 열어 놓을 것”이라며 “지난 2년간 우리가 세워놓은 걸 국민과 소통해 고칠 건 고치고 국민들의 동의를 더 받아낼 수 있는지, 정치권과 대화해 어떻게 현실화할지 주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신임 총리 후보자 발표와 관련해 “신임 총리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며 “지난 금요일에 이재명 대표에게 용산 초청을 제안했기에 그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정무수석을 빨리 임명해서 신임 수석이 그 부분을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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